#AI #펩시 리브랜딩 #일상의실천 #하인즈 마케팅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를 위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저장하는 공간 (:D)Drive입니다.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D)Drive를 발행하고 관리하게 된 관리자 J입니다. 뉴스레터를 저장 공간에 비유하게 되면서 발행인인 저를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국 가장 직관적인 관리자(…)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메일 주소를 보시면 제가 누군지는 다들 아실 거 같지만! 그래도 뉴스레터에서만큼은 컨셉에 충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온갖 알찬 디자인 자료들을 모아두겠다는 포부와 함께 (:D)Drive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현업에 치이면서 같이 작성하느라 제대로 된 내용을 보낼 수는 있는 건가 싶었어요😇. 그래도 일단 꾸준히 보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창간호를 보냅니다. 다소 엉성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당당) 지금은 베타 버전으로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발행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테스트하려 해요. 혹시 보시고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그럼 첫 번째 (:D)Drive 시작합니다! |
|
|
💡TIP 밑줄 친 글 혹은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된 링크로 연결됩니다. |
|
|
📁 오늘의 파일 리스트
- [column] AI 시대의 디자이너
- [shorts] 넘쳐나는 AI 콘텐츠
- [news] 2인자의 새로운 모습
- [archive] 디자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곳
- [info] 선택받지 못한 시안들의 매력
- [marketing] 영리한 AI 활용법
|
|
|
AI 시대의 디자이너🤖
요즘 어느 분야에서나 화젯거리인 이슈를 꼽으라면 아마 AI일 거예요. 스마트폰 혁명 이후 시대를 바꾸는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거대한 변혁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하루건너 새로운 소식이 들려와서 그 속도에 놀라고, 상상 이상으로 발전한 기술이 시연되는 모습에 두 번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ChatGPT가 내놓은 플러그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ChatGPT가 연동된 서비스에서, ChatGPT에 대화를 거는 것만으로 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에요. 예를 들자면 먹고 싶은 음식의 레시피를 검색한 다음, 이에 필요한 재료를 구해달라고 요청하면 그대로 배달 앱의 장바구니에 담기는 것이죠. 영화처럼 말하는 것만으로 일 처리가 되는 AI 비서의 시대가 한층 가까워진 걸까요? 이런 놀라운 기술이 창작업계, 그리고 디자이너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이슈로 창작자를 위한 AI는 어디까지 왔는지 탐구해봤습니다. |
|
|
보노보노 PPT의 종말? MS Designer
AI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당연히 OpenAI에 크게 투자한 MS(마이크로소프트)일 텐데요. MS가 Designer라는 정직한 이름의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작성하면 다양한 이미지와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말 그대로 디자인해주는 서비스예요. 이미지 제작 AI로 유명한 DALL-E2를 채택한 만큼 제작할 수 있는 이미지 영역의 폭이 엄청나 보였는데요. SNS 홍보 이미지는 물론,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 광범위한 시각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디자이너뿐 아니라 일반 대중 또한 사용하기 쉬우니, 이제 저퀄리티 PPT의 대명사였던 보노보노는 멸종의 길로 가는 걸까요? |
|
|
크리에이터 툴 제국의 AI
창작자들을 위한 툴들의 제국, Adobe도 이 이야기에 빠질 수 없겠죠! Adobe는 최근 Firefly라는 이미지 제작 AI를 공개했습니다. 자연어를 입력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여타 다른 생성 AI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독특한 점은 생성된 이미지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방법이 마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션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것이었어요. 드래그하고 이미지 베리에이션을 하거나, 포토샵 필터처럼 원하는 느낌을 누르면 그대로 변경되는 등 말이죠. 심지어 벡터화까지 가능하다니! 창작자의 마음을 잘 이해한 걸까요? 아니면 자사의 서비스에 더 매몰되길 바라는 심보일까요? 더 이상 스톡 이미지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기대가 되면서도, 오히려 다른 기능보다 화질 개선 기능에 가장 눈길이 가기도 했습니다. |
|
|
디자이너의 영역과 역할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 AI는 Corebook.ai라는,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생성해주는 서비스에요. 로고 여백, Do & Don’t 등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를 뚝딱 만들어주는데요. Figma에서 편집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어쩌면 실무에 적용하기 가장 쉬운 툴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실무에 AI를 적용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하는 가운데, AI가 Corebook처럼 디자이너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거나, MS Designer처럼 기존 디자이너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것인지 생각하다 혼란에 빠졌습니다. 초창기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창작 직군을 꼽았었는데, 이제는 어쩌면 대체할 수 있는 영역까지 다다른 AI가 무섭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미래에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기대와 고민이 동시에 되었달까요? 아마 AI가 계속 발전되는 한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업무의 영역과 그 역할은 끊임없이 논의되겠지요. 구독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 외에 재미있는 AI가 있다면, 언제든 나눠주셔도 좋습니다.
|
|
|
넘쳐나는 AI 콘텐츠
이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정말 많은,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인상 깊게 본 AI 관련 콘텐츠를 짧게나마 공유해 드립니다.
👨🎨 내가 그린 낙서를 작품으로, 'Scribble Diffusion'
쓱쓱 낙서처럼 그린 아이디어가 바로 구현된다면 어떨까요? Scribble Diffusion은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도구예요. 간단하게 그린 스케치와 간략한 설명만 입력하면 높은 밀도의 그림으로 제작해 줍니다.
🤖 인공지능 게임 캐릭터로 마을을 만든다면?
어떤 상호작용을 해도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게임 속 NPC(Non-Player-Character). 이들이 인공지능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Generative Agents: Interactive Simulacra of Human Behavior' 라는 논문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NPC로만 이루어진 마을을 만들어 그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관찰했는데요. NPC들끼리 서로 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는 등, 마치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같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 수많은 패션 밈을 만들어 낸 'Harry Potter by Balenciaga'와 제작 방법
요즘 가장 핫한 밈이라고 한다면 바로 AI로 만들어 낸 발렌시아가 패러디일 텐데요. 해리포터로 시작한 이 패러디는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등 온갖 영화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과 전문 기술이 없어도 AI만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AI로 만들어 낸 몽환적인 세계관 'ADVENTURES IN A-EYE'
위의 발렌시아가 사례가 단순 패러디라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예도 있는데요. 아이웨어 브랜드 'Georgetown Optician' AI를 통해 무려 세계관을 구현해 냈습니다. 몽환적인 이미지가 AI와 잘 어울리는 듯 해요.
☕ 인공지능 앞에서 갖춰야 할 태도
이처럼 범람하는 AI 콘텐츠들 앞에서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롱블랙의 글 '인공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 중요한 것은 최적화가 아니라 만족이다'는 AI 시대에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약간의 힌트를 주는 듯합니다.
🕶️ ChatGPT로 젠틀몬스터 UX/UI 리디자인 하기
ChatGPT를 정말 잘 활용한 사례인데요. 디자인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적절히 수정하여 사용합니다. 문제 파악부터 페르소나 설정 등 시각화 도구가 아닌 텍스트 기반의 방법이기에 현업에서도 꽤 쓸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
2인자의 새로운 모습
콜라 업계의 영원한 2인자, 바로 펩시인데요. 얼마 전 펩시가 125주년을 기념하여 리브랜딩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기존의 묘한 곡선과 비례에서 벗어나 8~90년대 (펩시맨 시절의) 클래식한 로고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원형 로고나 음료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파장 형태의 모티브를 적용했는데요. 다양한 그래픽의 파장과 리드미컬한 모션이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색감도 진해지고, 서체도 보다 굵직해져서인지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요. 펩시 관계자의 말처럼 새로운 로고는 펩시를 ‘Undeniable’ 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운영해나갈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
|
|
디자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곳
제가 좋아하는 스튜디오를 꼽다 보면 항상 나오는 곳, 바로 ‘일상의실천’이에요.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면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어 어떤 작업이건 믿고 보는 스튜디오인데요. 더불어 현실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민한다는 태도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아실 분들은 아실 스튜디오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어느새 10년을 맞이한 일상의 실천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열었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저도 시간을 내어 다녀왔는데요. 일상의실천이라는 그들의 이름처럼 우리의 일상에 큰 울림을 줄, 꾸준히 쌓아온 막대한 양의 작업을 볼 수 있었어요. 전시 연계 토크에도 당첨되어 일상의실천은 물론 오디너리피플, DDBBMM, 오혜진, 스팍스에디션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 있었어요. 나는 어떤 태도로 디자인에 임해왔나 되돌아보게 된 좋은 동기부여의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 드릴 수 있다면 해보겠습니다. 전시 기간이 연상되어 5월 16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가기 어려우시더라도 그들의 10년의 작업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권준호 디자이너님이 펴낸 책 '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도 많은 공감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니 한 번 살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
|
|
선택받지 못한 시안들의 매력
좋은 디자인을 보다 보면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다가도, 이것이 나오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들어갔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그런 궁금증을 약간은 해소해줄 수 있을 거 같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소개하는 The Brand Identity에서 발행한 ‘The process’는 Collins, CoType Foundary와 같은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작업한 디자인의 과정을 담아놓은 책이에요. 러프한 스케치나 아이디어 메모부터, 충분한 완성도를 갖춘 시안이나 목업까지 밖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 프로세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너머의 내용이 너무 궁금한 가운데, 좋은 디자인은 역시 단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
|
영리한 AI 활용법
디자인보다 먼저 AI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마케팅일 텐데요. 직접적으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해준다기보다는, AI 그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케첩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무엇보다 마케팅을 정말 잘하기로 유명한 하인즈도 이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간단하다면 간단한 이 광고는, AI에게 케첩을 그리라고 했더니 어떤 케첩이든 하인즈의 시그니쳐 프레임을 그린 것이에요. 브랜드의 인지도를 뽐낸 이 광고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AI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했기에 가능한 광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국내를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는 따로 있어서인지 쉽게 와닿지는 않지만, 인지도를 이렇게 활용한다는 점이 참 재치 있게 느껴졌습니다. |
|
|
첫 번째 파일, 어떠셨나요?
가볍고 부담 없이 볼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작성하면서 욕심이 자꾸 생겨서 내용을 넣고 넣다 보니 매우 무거워진 느낌이 드네요😂. 특히 가장 걱정했던 건 분량이 괜찮은가..였는데 어떠신지 알려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그 외에 다양한 소감이나, 소개해주고 싶은 자료가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구독자분의 영감, 모두의 영감이 될 수도..! 그럼 저는 다음 호에 찾아뵐게요(제발). 안녕! |
|
|
발행인
관리자 J : 이런저런 디자인을 다 하고 싶은 디자인 욕심쟁이예요. 그래서 본업에 더해 뉴스레터까지 만들게 되었답니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랄까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