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터전이 더 안전해지기를
#안전 #디자인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를 위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저장하는 공간 (:D)Drive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수많은 재난과 사고를 마주했어요. 상실의 아픔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불행에 불안이 커지지도 했고요. 특히 어떻게 이런 슬픔을 마주하고, 어려움에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다는 점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한 명의 시민이자 디자이너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곱씹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흔적을 공유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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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파일 리스트
- [design] 생존배낭 인포그래픽
- [design] 서울 안전디자인
- [brand] 가장 가까이의 안전
- [campaign] 우크라이나 문화 유산 디지털 복원
- [articles] 마음에 필요한 문장
- [refresh] 안전을 디자인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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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배낭 인포그래픽
재난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이 무섭죠. 그런 면에서 위급한 재난 상황에 무엇이 필요할지 자연스레 궁금해집니다.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디자인 에이전시 슬로워크에서 만든 생존배낭 인포그래픽을 소개해 드려요. 간단한 그래픽과 체크리스트로 이루어져 한눈에 무엇이 필요한지 볼 수 있는,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이란 말에 어울리는 인포그래픽인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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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전디자인
서울시에서 ‘서울 안전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했어요. 혼재된 기준으로 적용되어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도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합니다. 색각이상자(색맹‧색약)도 구별할 수 있는 ‘안전색’을 선정하고, 직관적인 픽토그램을 일관된 가이드로 적용한 점이 세심하게 설계됐다는 인상이었어요. 현장에 잘 적용되어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길, 또 전국적인 가이드도 생기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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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의 안전
소화기 한 개는 소방차 한 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화기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초기 진압에 필수적인 아이템이에요. 하지만 정작 집에 소화기는 어디 있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사리 떠올리기는 어려운데요. 세이프라이프 이런 소화기를 일상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예요. 소화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 설계한 것은 물론, 다양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집 안은 물론 야외 활동에도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소화기가 단순 의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채워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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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문화 유산 디지털 복원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그 상처는 더 깊어지고 있어요.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국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Backup Ukraine’ 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백업하는 프로젝트로, 누구나 앱을 통해 문화유산을 촬영하여 올리면 3D 모델링으로 보관돼요. 물론 직접적인 전투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사용을 삼가고 있고요.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문화가 파괴되지 않길, 더 나아가 전쟁의 비극이 멈추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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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필요한 문장
재난과 참사를 예방하고 후속 조치를 하는 것만큼, 슬픔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지도 중요한 거 같아요. 감정을 다루는 다양한 글과 그 속의 문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개인도, 집단도 감당할 수 없는 참변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면서 다음과 같이 안내했습니다. (…)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지와 위로가 됩니다.
출처 : SBS 뉴스 '참사 트라우마 대응법…"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감정은 있는 그대로 인식되고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고이지 않고 자연스레 흐른다. 그러므로 오히려 슬픔이 차오르면 충분히 울어야 한다. 그래야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실 때도 온전히 기뻐할 수 있다.
출처 : 정신의학신문 '울면 안 되지 않아 - 감정에 세상이 지어운 이름표가 덧씌워지는 과정'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대부분의 불안도 실은 ‘비가 올지도 모르니 우산을 준비해 보지 그래?’ 정도의 제안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들 또한 마찬가지다.
출처 : 동아 사이언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불안을 느껴야 생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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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디자인한 경찰
신호등 기둥의 장수 의자부터 실종자 드론 수색, 그리고 특수형광물질까지 사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오신 유창훈 경정님의 유퀴즈 인터뷰를 접했어요.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특허권을 포기하는,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잘 느껴졌는데요. 무단횡단을 하시는 어르신을 직접 인터뷰하고,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해결책을 제안한 점은 디자이너로서 본받을 만한 자세인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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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위기가 오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떠올려요. 어떤 부정적인 상황과 생각에도 조금의 희망을 만들어 주는 주문이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떤 극복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피드백을 통해 공유해 주셔도 기쁠 거예요.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이 원활히 회복하시길,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이 안전해지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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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관리자 J : 이런저런 디자인을 다 하고 싶은 디자인 욕심쟁이예요. 그래서 본업에 더해 뉴스레터까지 만들게 되었답니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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